에릭 텐 하흐 감독의 이번 여름 1호 영입이 임박했다. 주인공은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1일(한국시간) "첼시의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인 합의를 완료해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로 향한다. 이는 첼시의 새로운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구단 합류 전 대대적인 개편의 시작을 알린다"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첼시가 애지중지 키운 미드필더다. 마운트는 2005년 첼시 유스에 입단해 꾸준하게 성장을 이뤄낸 첼시 성골 유스다. 첼시가 거는 기대감은 매우 컸다. 마운트는 FA 유스컵 4연패를 이뤄내며 2016-17시즌 첼시 아카데미 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피테서와 더비 카운티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첼시 1군 데뷔는 2019-20시즌이었다. 더비에서 마운트를 지도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로 부임하면서 마운트도 1군으로 기용됐다. 램파드 감독의 황태자였다. 마운트는 데뷔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나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1골 10도움을 올리며 10-10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첼시 미드필더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마운트는 리그 기준 24경기에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팀이 부진을 겪으며 마운트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전술적인 가치가 뛰어난 선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이 마운트를 데려오려는 이유가 있다.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은 마운트에게 8번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의 두 가지 영입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그가 간절히 원하는 다른 영입은 스트라이커이며, 그의 꿈은 여전히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에 8번 역할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맡고 있다. 그의 백업 자원으로 프레드가 뛰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프레드는 기복이 심하고, 수비 위치 선정, 빌드업 미스 등을 범하며 맨유 팬들에게도 큰 호감을 사지 못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마운트가 영입된다면 에릭센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합의는 완료됐지만, 완전히 이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매체는 "리버풀과 아스널도 마운트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아직 마운트에 대한 이적료를 합의하지 않았지만, 구단은 마운트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마운트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텐 하흐 감독에게 큰 좌절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