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일 뿐만 아니라 이 팀을 바꾼 사나이다."
스페인 '아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6, PSG)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별한다. 계약기간 만료를 앞뒀지만, 재계약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수많은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FC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알 힐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많았다.
게다가 최근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직접 조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메시의 영입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지난달 31일 메시가 알 힐랄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를 인용해 "메시는 연간 6억 유로(약 8,514억 원)를 받는 알 힐랄의 제안을 수락했다. 구단은 메시에게 2년 계약을 제안했으며 이는 그가 총 12억 유로(약 1조 7,000억 원)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벌어들이는 돈의 2배 이상"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메시의 알 힐랄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매체는 "알 힐랄은 여전히 메시 영입을 두고 바르셀로나와 경쟁하고 있으며 메시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공식적으로 확정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알렸다.
PSG와 이별을 확정 지은 메시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메시의 복귀를 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난 이 팀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것을 곧바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미래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난 구단이 겪고 있는 변화의 일부가 되는 것이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며 "그가 오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메시는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어떤 팀이든 원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일 뿐만 아니라 이 팀을 바꾼 사나이다. 그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온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