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연합뉴스/REUTERS/AFP▲ 메시(왼쪽)의 파리 생제르맹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
리오넬 메시(35)가 고작 2년 만에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한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클레르몽 풋과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고별전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갈티에 감독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지도하는 특권을 누렸다. 이번 경기는 메시가 파르크 데 프랭스(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그가 크고 따뜻한 환영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과 2021년 2년 계약을 체결했다. 21년을 보낸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이 물건너가면서 파리 생제르맹과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시의 합류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보여줄 활약상에 기대감이 상당했으나 2년간 74경기에 출전해 32골 35도움으로 조금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더구나 파리 생제르맹의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하면서 메시를 향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올 시즌 막바지에는 메시를 향한 날선 비판과 야유를 쏟아내 이별을 부추겼다. 결국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까지 연장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메시-음바페-네이마르 라인이 깨지기 직전이다▲ 5월 사우디를 방문해 큰 관심을 받았던 메시와 아내 안토넬라 ⓒ연합뉴스/AFP
갈티에 감독은 메시를 감쌌다. 그는 "올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팀원이 메시였다"며 "그를 향한 그 어떤 논평이나 비판도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 메시는 항상 팀을 위해 뛰었다. 그와 한 시즌을 함께한 건 큰 특권이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주말 경기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고별전이 확정되면서 메시의 거취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메시는 현재 바르셀로나 복귀, 미국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등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메시는 가능한 유럽 잔류를 바라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메시에게 2년간 총액 12억 유로(약 1조6,975억 원)를 제시해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과연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