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6·토트넘)이 자신을 비판한 대상들을 향해 조롱을 남겼다.
히샬리송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토트넘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히샬리송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집중된 공격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인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첫 시즌은 완벽한 실패였다. 히샬리송은 좀처럼 토트넘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더욱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횟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토트넘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성적도 처참하다. 히샬리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 나서며 1골밖에 터트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기록한 2골을 포함하면 시즌 전체 득점이 단 3골이었다. 이적료를 고려해 보면 최악의 활약이 분명했다.
자연스레 히샬리송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2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마이클 안토니오(웨스트햄)는 “그는 4골을 넣었는데 3골이 오프사이드였고 4번이나 상의를 벗었다”며 히샬리송을 조롱했다. 이어 칼럼 윌슨(뉴캐슬)은 “옐로카드르 4장이나 받았다”며 동참했다.
매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댓글을 통해 해당 조롱에 반격했다. 히샬리송은 “두 사람이 월드컵에서 몇 골을 넣어봤나?”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히샬리송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트렸고 한국과의 16강전에서 1골을 추가, 총 3골을 기록했다. 자신을 향한 조롱에 정면으로 반박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