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유망주 영입전에서 맨유, 첼시를 이긴 토트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18세 유망주 수비수 애슐리 필립스를 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의 경쟁에서 이겼다.
2005년생 18세 센터백인 필립스는 지난 시즌 블랙번 로버스 소속으로 챔피언십에서 뛰었다. 5번의 리그 선발 출전 포함, 총 14경기를 뛰며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 FA컵 3경기, EFL컵 2경기를 뛰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필립스는 웨일스 출생으로 웨일스 청소년 국가대표였지만, U-17 레벨부터 잉글랜드 대표로 활약했다. U-19 유럽 선수권에서도 맹활약했다.
블랙번이 지난해 필립스와의 계약을 2025년까지로 연장했지만,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빅클럽들이 손을 내밀었다. 맨유, 첼시가 모두 필립스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현지 저널리스트 제임스 널시에 따르면 토트넘은 필립스 계약에 있어 경쟁자들을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투어를 떠났는데 토트넘과 도작을 찍은 필립스는 곧바로 선수단 본진에 합류한다. 태국에서 열리는 레스터시티전, 싱가포르에서 이어지는 라이온 시티전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블랙번은 최근 구단주가 20% 예산 삭감을 통보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선수와 스태프들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토트넘이 이 틈을 잘 파고들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필립스는 일단 뎁스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당장 1군에서 활약해야 하는 선수 수혈도 필요하다. 클레멘트 랑글레(FC바르셀로나), 미키 판 더 벤(볼프스부르크),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