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데스티니 우도기(20·토트넘)가 동료 손흥민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 체질개선을 택했다.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컵대회)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당초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과 협상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가장 큰 변화로 예상되는 부분은 경기 스타일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한 이전의 감독들은 3백을 주로 사용하면서 수비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백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포메이션 변화로 인해 주목을 받는 선수가 생겼다. 바로 우도기. 우도기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이탈리아 출신의 공격력이 뛰어난 왼쪽 측면 수비수 우도기를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에 영입했다. 스쿼드에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이 있어 미래를 대비한 영입이었다.
우도기는 곧바로 원소속팀인 우디네세로 임대를 떠났다. 우도기는 세리에A 33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고 3골 4도움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시즌이 끝난 후 우도기는 토트넘에 복귀했고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우도기도 본래 4백의 사이드백보다는 3백의 윙백에 더 적합한 스타일이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우도기는 “윙백이 보다 자유롭고 공간도 많다. 하지만 사이드백도 문제없다. 나는 처음에 사이드백으로 뛰었다. 그것은 나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손흥민도 언급했다. 우도기는 “손흥민은 매우 좋은 선수다. 손흥민과 함께 뛰고 도울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섰던 페리시치와의 불협화음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동선이 겹치면서 손흥민의 강점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새로운 파트너인 우도기와의 호흡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도기는 19일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평가전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