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불펜에 한줄기 빛이 내려왔다.
파드레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로베르트 수아레즈(32)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수아레즈는 팔꿈치 부상으로 지금까지 줄곧 부상자 명단에 머물러 있었다. 재활 과정을 마치고 토론토 원정에 합류한 그는 시리즈 최종전을 앞두고 복귀하게됐다.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한신에서 뛰었던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발을 들였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45경기에서 47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2.27 기록했다. 18번의 세이브 상황중 11홀드 1세이브, 블론세이브 3개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2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옵트아웃 실행 이후 파드레스와 5년 46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3년 뒤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구조다.
그의 복귀는 현재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밥 멜빈 감독은 “그가 다시 돌아온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26인 로스터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맷 월드론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고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위해 좌완 호세 카스티요를 양도지명 후 웨이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개리 산체스(포수) 맷 카펜터(지명타자)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알폰소 리바스(1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김하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최근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체력 소모가 많은 김하성에게 휴식을 주면서 동시에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 상대로 좌타자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