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감동 선물'…김민재 가족까지도 챙겼다

153 0 0 2023-07-19 15:3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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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아내 안지민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선물. 사진=SNS 캡처19일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 그는 뮌헨에서도 등번호 3을 배정받았다. 사진=뮌헨 홈페이지19일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 그는 뮌헨에서도 등번호 3을 배정받았다. 사진=뮌헨 홈페이지
“FC 바이에른의 가족이 된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아내와 딸을 위해 감동적인 선물을 선사했다. 딸 주아 양을 위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등 구단 물품과 함께 편지를 전한 것이다. 김민재의 아내 안지민 씨는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구단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민재의 등번호이기도 한 3번과 주아 양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과 구단 마스코트 인형 등 구단 굿즈들이 담겼다.

여기에 편지도 더해졌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민재, 사랑하는 지민, 사랑하는 주아, 뮌헨과 FC바이에른의 가족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확정됨과 동시에 김민재 아내와 딸도 한 가족으로 환영한 것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챙긴 구단의 세심함에 김민재 역시도 뿌듯할 만한 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세심한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김민재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날,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김민재를 독일 뮌헨으로 부르는 대신 구단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냈다. 영입 절차 마무리에 필요한 메디컬 테스트 절차였다. 김민재가 시즌을 마친 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만큼 곧바로 장거리를 이동하기보다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초 뮌헨으로도 이동하지 않고 아시아 투어 때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될 정도로 김민재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배려가 이어졌다.

대신 김민재는 아시아 투어 합류 대신 직접 뮌헨으로 이동해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뮌헨에서 직접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3번이다.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최대 1200만 유로(약 1200만 유로)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에 해당하는 5000만 유로(약 711억원)다. 아시아 선수 이적료는 역대 최고다. 만약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이적료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더 올랐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19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그의 이적을 반겼다. 사진=분데스리가 SNS19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구단 SNS에 올라온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19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구단 SNS에 올라온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시즌 내내 꾸준했던 활약은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은 물론 단 한 명의 수비수에게만 돌아가는 최우수 수비수 영예까지 안았다.

이같은 활약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겨우 5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야말로 영입 전쟁이 펼쳐졌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었던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7월 1일에 바로 영입이 발표될 것이라는 현지 전망까지도 나왔다. 다만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 등과 맞물려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이 틈을 바이에른 뮌헨이 놓치지 않았다. 김민재에게 장기 계약과 많은 연봉을 약속하며 김민재 마음을 잡았다. 김민재 역시도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한 팀인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을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 리그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막대한 연봉 오퍼도, 뒤늦게 다시 하이재킹을 시도한 맨유 러브콜도 단칼에 거절했다. 오랜 이적사가는 결국 김민재의 뮌헨 출국과 ‘오피셜’을 통해 공식화됐다. 

19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왼쪽)와 김민재의 모습.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사진=뮌헨 SNS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었다.(사진=바이에른 뮌헨)김민재 이적 후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예상 라인업. 김민재는 더 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 주전을 꿰찰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김민재 이적 후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예상 라인업. 김민재는 백4가 아닌 백3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데다, 매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등 국내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 내 위상을 돌아보면, 김민재 스스로 다른 리그 이적을 원하지 않는 이상 오랫동안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수비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인 만큼 최대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현지에선 김민재가 단번에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망하면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수비 전술의 변화와 상관없이 굳건하게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최근 한 시즌마다 팀을 옮겨야 했던 김민재는 이번 이적으로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무르며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게 됐다. 국내 실업축구 무대를 시작으로 K리그와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쳐 다다른 행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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