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안방에서 골 잔치를 벌인 김천상무가 K리그2 1위로 올라섰다. 조영욱, 이준석, 강현묵의 연이은 득점으로 충남아산FC를 꺾었다.
김천은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김천은 같은 날 무승부를 거둔 경남FC를 제치고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홈 팀 김천은 4-3-3 전형으로 나왔다. 김준홍이 이번 시즌 첫 장갑을 착용했다. 박민규,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이 4백에 섰다. 원두재, 김진규, 강현묵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이준석, 조영욱, 김현욱이 김천의 공격을 이끌었다.
원정 팀 충남아산은 3-4-3 전형으로 대응했다. 박한근 골키퍼가 최후방에 나섰다. 이은범, 장준영, 조윤성이 3백을 형성했다. 김승호, 권성현, 김강국, 이학민이 공수를 지원했다. 두아르테, 정성호, 하파엘이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전반 초반부터 충남아산은 두아르테, 장준영이 유효슈팅을 가져가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11분 김천은 박스 안으로 침투한 강현묵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박한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수비 동작을 가져가던 이은범이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영욱이 박한근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김천이 선제 득점을 뽑았다.
충남아산은 전반 19분 정성호, 권성현을 빼고 아폰자, 박세직을 투입해 일찌감치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37분 김천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간결한 연계 플레이 후 이유현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준석이 머리로 해결했다. 전반 43분 김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준석이 다시 한번 헤더 슈팅을 가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전 김천은 박민규를 대신해 김태현을 넣어 왼쪽 수비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후반 5분 이상민이 박스 안에서 김강국을 넘어트리며 충남아산이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다. 김강국이 직접 페널티 킥을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2분 김천은 김현욱의 프리킥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1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강현묵이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김천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치인과 강현묵이 추가 득점을 조준했다. 후반 27분 김천은 강현묵, 조영욱을 불러들이고 이중민, 윤석주를 투입해 체력 안배를 가져갔다.
후반 43분 김천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지언학이 만회 득점을 올렸다. 충남아산이 막판까지 김천을 압박했지만, 김천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마침내 김천이 K리그2 1위 고지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