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20)가 마요르카 팀 동료 이강인(20) 플레이를 말했다. 일본인처럼 볼을 찬다고 묘사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6일 "구보가 한국의 보물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일본인처럼 축구한다'라고 말했다. 구보와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최고의 콤비를 보였고 2-1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해 여름 유스 시절부터 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합류했다.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강인에게 비전을 제시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마요르카에서 컵 대회 포함 13경기에 출전해 총 813분을 뛰었다.
일본 유망주 구보도 함께였다. 이강인과 구보는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현지에 조명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미래였고,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게 됐다. 구보는 측면에서 직선적인,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찔렀다.
구보는 한동안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부상 회복 뒤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었는데 환상의 호흡을 했다. 구보와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일본에서도 두 선수 활약에 주목했다. '사커다이제스트'는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빼지 않고 74분에 구보를 투입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하지만 마요르카 감독은 두 선수를 기용하면 수비가 약해진다는 점을 짚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끝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인처럼 플레이한다. 우리는 서로 사이가 좋다"며 이강인과 공존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커다이제스트'는 마요르카에서 두 선수 조합을 더 보고 싶었다. "구보와 이강인이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미래는 마요르카 감독 생각을 뒤집는 최고의 조합을 보일 수 있을까"라며 수비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팀 핵심 콤비가 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