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도 미소 짓겠네…잠실구장 원정 라커룸의 대변신

395 0 0 2021-12-07 03:26:5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고 졸업 후 20년간 미국에서만 뛴 SSG 추신수는 올해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내며 원정팀을 위한 각 구장 시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야구의 ‘메카’인 잠실구장의 열악한 환경을 두고는 쓴소리를 참지 않았다.

추신수가 내년 봄, 잠실구장을 다시 찾는다면 살짝 미소를 보낼지 모른다.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이 이달 대변신에 들어간다.

잠실야구장 운영본부의 한 관계자는 6일 “도면 설계가 이미 나온 상태로 이달 중순이면 입찰을 통해 시공사가 선정된다”며 “이달 말이면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잠실구장 3루쪽 실내 골격을 흔드는 제법 큰 공사로 기간은 약 2개월로 잡고 있다. 새롭게 단장하는 잠실구장의 라커룸은 내년 3월 시범경기 때부터 개방이 가능하다.

그간 잠실구장을 찾는 원정팀 선수들은 라커룸이 비좁아 복도까지 나와 가방을 늘어놓곤 했다. 원정팀을 위한 시설로 이름은 붙어있었지만 대부분이 유명무실했다. 이를테면 수전 3세트가 설치된 간이 샤워실은 있었지만, 탈의실은 따로 없었다. 더구나 원정팀 간이 식당 내부로 통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샤워실을 이용하자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새 도면 설계에 따르면 선수 라커룸은 기존 공간에 비해 2배 넓이로 확장된다. 라커룸 위치 또한 바뀐다. 기존의 원정팀 감독실과 남녀 화장실을 비롯해 그 사이로 통하던 복도와 3루쪽 진입 로비 일부까지 크게 터서 한 공간으로 만든다.

기존 라커룸은 세 구역으로 나눠 원정팀을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된다. 원정팀 감독실과 코치실, 물리치료실 등이 이곳에 자리잡는다. 최신 구장과 비교하면 최상일 수는 없지만 건립 40년이 된 잠실구장의 기존 여건을 감안하면 최선의 조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잠실구장은 LG와 두산 두 구단이 함께 홈구장으로 쓰고 있어 리모델링 자체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잠실구장 1루쪽은 두산의 구단 사무실과 두산 선수들의 클럽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3루쪽 공간은 LG가 쓰고 있다. LG 선수들의 이동 경로가 3루쪽 원정 시설과 겹칠 수밖에 없다. 이에 LG 선수들의 최소한의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몇 차례 수정 작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잠실구장 근무자들은 새 동선을 익히는 데 한동안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협조와 지원도 뒷받침됐다. 잠실 야구장 시설 개선 문제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요청사항을 전달하면서 떠오른 이슈였다. 이후로 관련 사항을 두산과 LG 구단과 협의하던 서울시에서 잠실구장 인프라 개선에 응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3621
그래픽 리마스터 멋지긴합니다 가터벨트
21-12-07 23:58
13620
한 시즌 만에 토트넘 돌아온다…"콘테와 구단 이사회 모두 동의" 정해인
21-12-07 23:31
13619
비상' 손흥민,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은 6명 중 한 명 떨어진원숭이
21-12-07 22:11
13618
日 국대 4번보다 낫다... 이정후, 전 세계 최고 타자 유망주 '1위' 평가 해골
21-12-07 20:55
13617
"선동열 능가하는 선수가 돼 은혜 갚아라" 판사 선처도 막지 못한 유망주 추락 와꾸대장봉준
21-12-07 20:04
13616
라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역대급 재능…적장도 '극찬' 이아이언
21-12-07 17:53
13615
맨유, '승률 13%' 감독을 코치로 데려온다...랑닉 인맥 덕 캡틴아메리카
21-12-07 16:38
13614
김민재, 토트넘行 유력… 영국·터키 매체들 "페네르바체, 2000만유로에 보낸다" 가츠동
21-12-07 15:37
13613
"케인이 이상하다" 맨유 '유리몸'의 의문 제기…콘테는 '기다림' 군주
21-12-07 13:21
13612
골닷컴 [속보] 토트넘 비상! 선수 및 코치 다수 코로나19 양성 반응 장그래
21-12-07 10:56
13611
‘한화 방출→키움 영입’ 가성비 최고 베테랑, 5000만원 옵션은 다 못받았다 닥터최
21-12-07 07:07
13610
천하의 이승엽이 KBO 통산홈런 2위로? 'OPS 0.9 거포'는 3년 뒤를 본다 뉴스보이
21-12-07 05:10
VIEW
추신수도 미소 짓겠네…잠실구장 원정 라커룸의 대변신 간빠이
21-12-07 03:26
13608
잔류 안했으면 큰일날 뻔...콘테 황태자 "남아서 증명하고 싶었어요" 불도저
21-12-07 02:32
13607
“토트넘, 겨울 이적시장 역사상 가장 큰 폭풍 영입” 노랑색옷사고시퐁
21-12-07 00:56
13606
구보 "이강인, 일본인처럼 축구한다" 가츠동
21-12-06 23:43
13605
"내가 어쨌는데?" 모라타, "입 닥쳐" 알레그리 감독에게 폭발 타짜신정환
21-12-06 22:54
13604
‘퇴출 앞두고 눈물 펑펑’ 고생만하다 떠나는 한국계 외인, “다시 한국 오고 싶어요” 정해인
21-12-06 21:40
13603
아지트 크기가..ㅎㅎ 가터벨트
21-12-06 20:43
13602
'지금 보니 천만다행'...맨시티, 케인 영입 위해 '실질적 에이스' 내줄 뻔 이영자
21-12-06 20:25
13601
퍼거슨이 2년전 요청한 MF, 몸값 10배 폭등! 그때 샀으면.. 찌끄레기
21-12-06 18:01
13600
콘테 체제서 단 '54분 출전' 백업 전락, 결국 이적 강력하게 희망 6시내고환
21-12-06 17:13
13599
김민재 이적료 '268억원'이라는데도… 빅클럽들 줄 섰다 치타
21-12-06 16:26
13598
"충격적인 소식 있을지도"...무리뉴, EPL 강등 위기 구단 사령탑으로? 뉴스보이
21-12-06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