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 감독의 첫 영입은 과거 함께 일했던 크리스 아르마스 코치다. 하지만 아르마스의 전 소속 구단에서 승률은 13%로 저조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7일(한국시각) "랄프 랑닉은 크리스 아르마스가 전 소속팀 토론토 FC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칭스태프로 불러들였다"며 "아르마스는 DC 유나이티드에 1-7로 패한 후 토론토에서 해고됐다. 클럽 역사상 최악의 결과였다"고 전했다.
랑닉과 아르마스의 인연은 뉴욕 레드불스에서 시작됐다. 아르마스는 2015년 1월에 뉴욕의 수석 코치로 들어왔다. 3년간 수석 코치로 일한 그는 2018년 7월 뉴욕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어 2019년 7월 랄프 랑닉이 레드불 축구단의 글로벌 스포츠 디렉터 자리를 맡으면서 아르마스와 만나게 됐다.
아르마스는 2020년 9월 뉴욕 레드불스를 떠난 뒤 2021년 1월 토론토 FC의 감독이 됐다. 하지만 토론토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15경기를 치르면서 2승 3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승률이 단 13%다.
이 매체는 글로벌 매체 'ESPN'을 인용해 "아르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가 없다는 이유로 취업이 거부된 뒤 결정에 항소해 이겼다. 이번 주에 취업 허가를 받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랑닉과 함께 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르마스는 마이클 캐릭이 떠난 빈자리를 채울 것이다.
랑닉은 맨유 첫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 영입에 대해 언급했었다. 그는 "지금 있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나는 맨유에 대한 그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1~2주 안에 맨유에 합류할 수 있는 몇몇 코칭스태프를 찾겠지만, 브렉시트 규정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분석가든, 수석 코치는 내 전 동료 중 상당수가 빅클럽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그들을 지금 당장 데려올 수 없다. 우리는 조금 영리하고 현명하게 적합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나는 1~2주 안에 맨유에 코칭스태프를 데려오길 희망한다. 하지만 어떤 이름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