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몰수패 및 대회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스타드 렌이 새로운 날짜를 합의하지 못했고 UEFA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렌은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경기는 정상 개최되지 못했다.
UEFA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해당 경기는 12월 31일 내에 열려야 했다. UEFA는 12월 내 경기 개최를 위해 토트넘에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렌과 경기 일정 재조정에 끝내 실패했다.
UEFA는 “컨퍼런스리그 규정에 따라, UEFA는 두 클럽과 협력하여 조별리그가 적절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재조정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안타깝게도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클럽 모두에 효과가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경기는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으며 규정에 따라 해당 사안이 UEFA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UEFA 규정에 따르면, 경기 일정을 변경할 수 없을 경우, 경기를 할 수 없는 클럽이 책임을 진다. 이 경우 UEFA 징계위원회에 의해 몰수 선언이 되며, 0-3으로 패배한 것으로 간주된다. 더 나아가 토트넘에 추가 징계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
토트넘의 몰수패가 결정되면 G조 3위를 유지해 대회에서 탈락하게 된다.
한편, 토트넘도 공식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UEFA의 성명 내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