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의 오언 놀리기, “내가 너처럼 맨유에서 뛰었니?”

285 0 0 2021-12-12 11:36:1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재치 있는 답변에 마이클 오언이 머쓱해졌다.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제라드 감독은 EPL 감독이 되어 친정팀 리버풀로 첫 원정을 떠났으나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날 아스톤 빌라는 우승 후보 리버풀 상대로 최소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후반 22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PK) 골만 허용했을 뿐이다. 물론 경기내용은 리버풀이 압도했지만 리버풀 공격진들의 무수한 슈팅을 아스톤 빌라 수비진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0-1 패배 후 제라드 감독이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이때 ‘스카이 스포츠’ 방송 패널 오언이 제라드 감독에게 “궁금한 게 있다. 당신은 원정팀 감독이 되어 안필드로 돌아왔다. 상대 감독이 되어 옛 집으로 돌아간 기분이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제라드 감독은 가볍에 웃으며 “나도 너처럼 선수 시절에 맨유에서 뛰었다면, 감독이 되어 안필드로 원정 오는 게 정말 싫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오언 주위에 있던 션 라이트 필립스 등 다른 패널들이 모두 폭소했다. 오언도 밝게 웃었다.

제라드와 오언 모두 선수 커리어를 리버풀에서 시작했다. 제라드는 데뷔 후 17년 동안 리버풀에서 여러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역대 최고의 캡틴으로 칭송받는다. 반대로 오언은 일찍이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그리고 리버풀의 라이벌인 맨유로 이적한 선수다. 맨유에서 3년을 보냈다. 리버풀 팬 입장에선 배신자인 샘이다.

제라드 감독은 방송 인터뷰 중에 오언의 맨유 커리어를 콕 집어 난처하게 만든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제라드 감독이 오언의 질문에 완벽한 대답을 했다”라며 “제라드 감독은 원정팀 사령탑이었음에도 리버풀 홈팬들의 열렬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라고 조명했다.

제라드 감독의 발언은 오언을 향한 '저격'이 아니었다. 제라드와 오언은 밝은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제라드는 "안필드 원정 경기에서 특별한 감정이 드는 건 당연한일이다. 하지만 프로 감독이기 때문에 감정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홈팀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은 "제라드는 리버풀 레전드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각자 입장에사 집중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제라드가 내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3713
"이번주 FA 폭탄 터진다" 큰손들 움직이나 '업계 폭풍전야' 애플
21-12-13 04:16
13712
뻔뻔한 中 구단, 임금 체불로 떠나려는 귀화 선수한테..."제발 남아줘" 가습기
21-12-13 02:55
13711
'볼보이가 공을 안 준다?' 승강 PO 명품경기 망친 '옥에 티' 미니언즈
21-12-13 01:38
13710
여자배구 구단들 “영입 생각 없다”… 조송화, 이다영의 길 걷나 크롬
21-12-13 00:30
13709
오타니도 못한 '삼도류' 출현 소식에 日도 기대만발 극혐
21-12-12 23:21
13708
푸이그를 향한 ‘두 가지 시선’ 아이언맨
21-12-12 22:06
13707
10승 ERA 2.18 좌완 특급 아쉽지만…LG 준비가 빨랐다 손나은
21-12-12 21:08
13706
홀란드 에이전트 라이올라, 역대급 수수료 요구..."로메로 몸값 내놔" 닥터최
21-12-12 19:43
13705
‘난폭한 행위→퇴장’ 호날두, 버티고 버티다 선수단에 노트북 쐈다 찌끄레기
21-12-12 16:48
13704
'그 덩치로?' 뤼디거, 경기 종료 후 리즈 선수들과 난투극 치타
21-12-12 16:00
13703
'EPL에서 가장 기이한 퇴장'…감독부터 언론까지 맹비난 뉴스보이
21-12-12 14:58
VIEW
제라드의 오언 놀리기, “내가 너처럼 맨유에서 뛰었니?” 불쌍한영자
21-12-12 11:36
13701
콘테 '첫 이적시장' 임박...토트넘, '알리 포함' 잉여 자원 대거 숙청 간빠이
21-12-12 10:24
13700
'한국 이래서 못 간다' 김광현 원하는 ML팀 '또' 나왔다... 벌써 8팀째 해적
21-12-12 04:31
13699
"동남아 이동준에서 아시아 이동준으로"...박항서 매니지먼트 DJ 이동준 대표 각오 장사꾼
21-12-12 03:24
13698
'맞대결 3연승' 이관희 "상대 앞선 둘의 연봉, 조만간 내 통장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대국
21-12-12 02:17
13697
김하성 계약 1년 그 후…SD 후회? 필라델피아 트레이드 후보 지목 원빈해설위원
21-12-12 01:09
13696
김민재 이적길 열린다… “페네르바체, 대체 수비수 찾았다” 질주머신
21-12-11 23:20
13695
"삼성 남아 달라 해 줘 고맙다, 나는 남고 싶다" 해골
21-12-11 22:25
13694
토트넘, 렌전 일정 재조정 실패…0-3 몰수패 가능 소주반샷
21-12-11 21:06
13693
제정신이야?...'완패+탈락' 이후 웃음 지었던 바르사 DF, 결국 사과 나베하앍
21-12-11 19:52
13692
'부임 후 4G 1무 3패' 제노아 셰브첸코, "더비 패배…실망스러운 날" 남자성기사요
21-12-11 18:04
13691
토트넘, 딜레마 빠졌다! 'UECL 포기' or 'PL 일정 또 변경' 킁킁
21-12-11 17:10
13690
바르샤부터 아스널까지, 선발 2G '맨유 골칫덩이' 반전 4개 팀 러브콜 스킬쩐내
21-12-11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