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버햄튼의 공격수 히메네스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퇴장 당했다.
울버햄튼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공격수 히메네스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 21분 스털링에게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히메네스는 전반전 추가시간 중앙선 부근에서 맨시티의 로드리에게 백태클을 가했고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로드리가 시도한 패스를 바로 앞에서 발을 뻗으며 막아선 히메네스는 다시 한번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과 함께 퇴장 당했다.
울버햄튼의 맨시티전 패배 이후 히메네스에 대한 비난이 집중됐다. 영국 미러는 12일 '히메네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이한 레드카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히메네스는 피할 수 있었던 레드카드를 받아 팀을 실망시켰다. 그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비난하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또한 'TV 해설자부터 양팀의 팬들까지 충격을 받은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의 라즈 감독 역시 히메네스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라즈 감독은 "히메네스는 그런 짓을 하면 안됐다. 경고 한장이 있었고 상황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울버햄튼의 수비수 코디는 "히메네즈만 그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히메네스의 퇴장 이후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어 20분 남짓 활약했다.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의 불리한 상황에서 맨시티와 경기를 치렀고 전방에서 고립된 황희찬은 볼터치 기회조차 쉽게 얻지 못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