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가 공을 안 준다?' 승강 PO 명품경기 망친 '옥에 티'

235 0 0 2021-12-13 01:38:2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년 한국축구 마지막 공식 경기가 다른 누구도 아닌 볼보이 때문에 오점을 남겼다.

강원FC는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0-1 패배를 뒤집은 강원은 K리그1(1부리그)에 잔류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 패배 팀이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 초반 대전 이종현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곧이어 강원의 뒤집기 쇼가 펼쳐졌다. 5분 동안 이지솔 자책골, 임채민 헤더골, 한국영의 쐐기골이 터졌다. 대전으로 기울던 흐름은 한번에 강원 쪽으로 기울었다. 홈팀 강원 팬들은 잔류를 확정한 듯이 환호했다.

3-1로 후반전이 시작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강원이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상황. 그러자 예상지 못한 곳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강원 홈팀 볼보이들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연했다. 후반 초반 본부석 가까운 곳에서 여러 차례 대전의 스로인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강원 볼보이들은 대전 선수들이 다가올 때까지 공을 주지 않았다.

대전 골대 뒤편 볼보이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의 골킥이 선언되어 김동준 골키퍼가 공을 찾으러 두리번 거렸다. 이때도 김동준이 직접 볼보이에게 다가가 공을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 볼보이는 김동준 반대편으로 공을 던졌다. 김동준이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경기 재개를 지시했다.

절정의 비매너는 후반 30분경에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대전이 스로인 할 기회였다. 이 볼보이는 아예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마음 급한 대전 선수가 육상트랙을 달려 공을 주우러 뛰어갈 정도였다. 하필 이곳은 대전 후보 선수들이 몸을 풀던 곳. 대전 피지컬 코치가 볼보이를 가리키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게다가 이 구역은 대전 원정팬 바로 앞이었다. 수백 명의 대전 원정팬들은 분노가 치밀었을 터. 몇몇 팬들이 육상트랙에 물병을 던졌다. 메가폰을 잡고 볼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전까지 침착하게 펼쳐지던 양 팀 응원전에 육두문자가 날리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 감독관이 강원 관계자를 불러 코너 플래그 쪽 볼보이를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잠시 뒤 부상 상황에서는 들것조도 늦게 투입돼 빈축을 샀다.

경기 종료 후 원정팀 대전 이민성 감독은 "원정경기인 걸 감안했다. 어쩔 수 없다. 심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오신 경기인데 좀 그렇더라"라고 답했다. 홈팀 최용수 감독은 "감독인 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홈 어드밴티지는 전 세계 어딜 가도 있다"라고 들려줬다.

결국 승부는 강원의 승리로 끝났다. 강원 볼보이들은 강원 벤치 뒤에 모여 밝게 환호했다. 그러면서 시간 지연한 볼보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하이프이브를 주고받았다. 이들의 대화는 들을 수 없었으나 서로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는 듯했다. 승패를 떠나 스포츠맨십이 결여된 강원 볼보이들의 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해당 구단 및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의 철저한 교육과 징계가 필요하다.

이기고 있을 때 홈팀 볼보이들이 공을 늦게 주는 홈 어드밴티지 '센스'도 정도가 있다. 강원은 그 선을 훌쩍 넘어섰다. 두 팀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볼보이들의 비매너 행위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3713
"이번주 FA 폭탄 터진다" 큰손들 움직이나 '업계 폭풍전야' 애플
21-12-13 04:16
13712
뻔뻔한 中 구단, 임금 체불로 떠나려는 귀화 선수한테..."제발 남아줘" 가습기
21-12-13 02:55
VIEW
'볼보이가 공을 안 준다?' 승강 PO 명품경기 망친 '옥에 티' 미니언즈
21-12-13 01:38
13710
여자배구 구단들 “영입 생각 없다”… 조송화, 이다영의 길 걷나 크롬
21-12-13 00:30
13709
오타니도 못한 '삼도류' 출현 소식에 日도 기대만발 극혐
21-12-12 23:21
13708
푸이그를 향한 ‘두 가지 시선’ 아이언맨
21-12-12 22:06
13707
10승 ERA 2.18 좌완 특급 아쉽지만…LG 준비가 빨랐다 손나은
21-12-12 21:08
13706
홀란드 에이전트 라이올라, 역대급 수수료 요구..."로메로 몸값 내놔" 닥터최
21-12-12 19:43
13705
‘난폭한 행위→퇴장’ 호날두, 버티고 버티다 선수단에 노트북 쐈다 찌끄레기
21-12-12 16:48
13704
'그 덩치로?' 뤼디거, 경기 종료 후 리즈 선수들과 난투극 치타
21-12-12 16:00
13703
'EPL에서 가장 기이한 퇴장'…감독부터 언론까지 맹비난 뉴스보이
21-12-12 14:58
13702
제라드의 오언 놀리기, “내가 너처럼 맨유에서 뛰었니?” 불쌍한영자
21-12-12 11:36
13701
콘테 '첫 이적시장' 임박...토트넘, '알리 포함' 잉여 자원 대거 숙청 간빠이
21-12-12 10:24
13700
'한국 이래서 못 간다' 김광현 원하는 ML팀 '또' 나왔다... 벌써 8팀째 해적
21-12-12 04:31
13699
"동남아 이동준에서 아시아 이동준으로"...박항서 매니지먼트 DJ 이동준 대표 각오 장사꾼
21-12-12 03:24
13698
'맞대결 3연승' 이관희 "상대 앞선 둘의 연봉, 조만간 내 통장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대국
21-12-12 02:17
13697
김하성 계약 1년 그 후…SD 후회? 필라델피아 트레이드 후보 지목 원빈해설위원
21-12-12 01:09
13696
김민재 이적길 열린다… “페네르바체, 대체 수비수 찾았다” 질주머신
21-12-11 23:20
13695
"삼성 남아 달라 해 줘 고맙다, 나는 남고 싶다" 해골
21-12-11 22:25
13694
토트넘, 렌전 일정 재조정 실패…0-3 몰수패 가능 소주반샷
21-12-11 21:06
13693
제정신이야?...'완패+탈락' 이후 웃음 지었던 바르사 DF, 결국 사과 나베하앍
21-12-11 19:52
13692
'부임 후 4G 1무 3패' 제노아 셰브첸코, "더비 패배…실망스러운 날" 남자성기사요
21-12-11 18:04
13691
토트넘, 딜레마 빠졌다! 'UECL 포기' or 'PL 일정 또 변경' 킁킁
21-12-11 17:10
13690
바르샤부터 아스널까지, 선발 2G '맨유 골칫덩이' 반전 4개 팀 러브콜 스킬쩐내
21-12-11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