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둘의 연봉이 내 통장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83-82로 이겼다. 이날 이관희는 후반에만 10점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해내며 12점을 올렸다.
이관희는 "오늘은 내가 아닌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승리를 가져간 것 같다.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힘든 경기를 하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LG의 이재도, 이관희 콤비와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 두경민 콤비의 맞대결은 항상 관심을 모으는 카드 중 하나다.
이관희는 "친분은 없지만 잘한다고 인정하는 선수들이다. (두)경민이가 기분이 나빴단 식으로 인터뷰를 한 것을 선수들이 이야기를 해줬다. 비시즌에 재밌자고 인터뷰를 한 것이 있는데 연봉을 걸고 경기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현재까지 3번 다 이겼으니까 조만간 둘의 연봉이 내 통장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농담 어린 미소를 지었다.
이날 LG는 후반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전반 8점의 열세를 극복했다.
이관희는 "삼성전과 이번 한국가스공사전을 보면 상대가 존으로 나왔을 때 초반에 원활하게 경기를 풀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후반에 오펜스에서 정리가 되면서 외곽 슛 찬스를 만들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