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현 시점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전설 게르트 뮐러를 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반도프스키가 18일(한국시간)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며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초반부터 골 욕심을 다분히 드러냈다. 동료도 레반도프스키에게 골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를 썼다.
그도 그럴 것이 2021년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득점 여부에 따라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올해도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던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전까지 한 해 동안 분데스리가 42골,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해 68골을 기록 중이었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1골이면 뮐러를, 2골이면 전성기 호날두까지 넘을 기회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의욕이 넘쳤고 동료에게 기회도 많이 받았지만 이상하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뮌헨은 변함없이 토마스 뮐러, 다욧 우파메카노, 르로이 사네까지 릴레이 득점을 하며 압승을 앞뒀지만 기록을 앞둔 레반도프스키는 침묵했다.
여러 차례 아쉬움을 삼키던 레반도프스키가 종료 3분을 남기고 마침내 골을 뽑아냈다. 자말 무시엘라의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1972년 뮐러가 작성했던 분데스리가 한 해 최다골을 경신하는 43번째 득점이었고 2013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세웠던 69골과 같은 놀라운 득점 기록을 완성했다. 2012년 리오넬 메시의 한 해 최다골(91골)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레반도프스키의 고점을 완성한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