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디아즈가 리버풀로 향한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Here We Go"라는 특유의 멘트와 함께 "리버풀은 콜롬비아 출신 윙어 FC 포르투의 디아즈 영입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은 선불로 4000만 유로(약 540억 원)를 지불하고 추가 금액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보장한다. 총 비용은 6000~6500만(810억~876억 원) 유로에 달할 것이다. 계약기간은 5년 반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윙어다. 콜롬비아 바링키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아틀레티코 주니오르를 거쳐 2019년 여름 포르투로 이적했다. 첫 시즌인 2019-20시즌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팀이 8강까지 올라가는데 큰 공을 세웠다. 디아즈는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16강 유벤투스, 8강 첼시전에 모두 출전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여름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콜롬비아 대표로 출전해 4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 스타일 덕에 '콜롬비아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올 시즌은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28경기에 출전해 1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런 활약에 토트넘 훗스퍼이 먼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디아즈는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행을 택했다. 리버풀 토트넘이 내민 비슷한 조건으로 디아즈 영입전에 참여했다. 로마노는 "디아즈는 토트넘의 타깃이기도 했지만, 리버풀이 협상에 뛰어들면서 리버풀에 합류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한편 디아즈는 현재 콜롬비아 대표팀에 차출되어 내달 2일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이후 리버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