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에 역제안을 건넸던 우스만 뎀벨레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도 준비하고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뎀벨레는 이적시장 막판 토트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토트넘에 자신을 영입하기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시작부터 공격 강화를 천명하며 여러 타깃을 설정했다. 울버햄튼의 아다마 트라오레, 포르투의 루이스 디아즈, 피오렌티나의 두산 블라호비치를 노렸지만 그들을 각각 바르셀로나, 리버풀, 유벤투스로 향했다. 빈 손으로 이적시장을 마무리하게 생긴 토트넘은 유벤투스의 데얀 쿨루셉스키 임대를 추진 중이다.
이 상황에 뎀벨레가 등장한 것이다. 뎀벨레는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로 왔는데 이적료만 1억 4,500만 유로(약 1,956억 원)였다. 놀라운 금액 수준에서 알 수 있듯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컸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모든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뎀벨레는 잠깐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고질적인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며 그라운드보다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릴 때가 더 많았다.
부상이 반복되고 나올 때마다 영향력이 줄어들자 뎀벨레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축구 외적인 구설수도 가득했다. 불성실한 경기 태도, 훈련 지각, 인종 차별 이슈, 그리고 주급 인상을 요구하며 재계약을 거부하는 행위까지 보였다. 인내심을 잃은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재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내놓았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그와 계약이 종료되는 6월까지 출전을 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뎀벨레는 여러 팀들에게 역제안을 건넸는데 토트넘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뎀벨레가 요구하는 이적료와 연봉을 맞출 의사가 적은 듯 보였다. 뎀벨레는 방향을 선회해 PSG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뎀벨레 측은 PSG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이적시장에 정통한 제라르 모레노 기자는 "PSG는 뎀벨레에게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이적료를 요구 중이다. 뎀벨레 이적 건에 마우로 이카르디가 포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