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주인공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핵심 윙어 하피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지난 1월 루이스 디아스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피냐 영입을 타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하피냐는 경력 초반 포르투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비토리아 SC와 스포르팅 CP 등을 거친 뒤 2019년 스타드 렌으로 팀을 옮겼다. 당시 하피냐는 렌이 3위라는 좋은 성적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리즈가 관심을 보냈고, 2020년 여름 리즈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하피냐는 데뷔 시즌부터 6골 9도움을 올리며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피냐는 EPL 27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 등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특히 리버풀은 살라의 대체자로 하피냐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 "살라와 그의 에이전트는 현재 리버풀의 새 계약에 응할 의사가 없다. 살라는 리버풀 잔류가 우선이지만 현재의 계약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살라가 계약 연장을 고민하는 이유는 주급 때문이다. 현재 살라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받고 있다. 살라는 재계약의 조건으로 현재 받는 주급의 두 배인 40만 파운드(약 6억 원)를 요구했다고 알려져 있다. 리버풀 측은 구단의 주급 체계가 무너질 것을 걱정해 살라의 요구를 승낙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버풀도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리즈의 핵심 윙어인 하피냐다. 로마노 기자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리버풀은 하피냐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라고 알렸다.
관건은 리즈의 성적이다. 현재 리즈는 승점 29점으로 리그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강등권인 왓포드와 승점 차이가 단 7점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로마노 기자는 "만약 리즈가 강등된다면 리버풀이 관심 가질만한 조항이 있다. 바로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방출 조항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