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최고 골잡이로 불렸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더는 뮌헨에서 뛰지 않겠다는 레반도프스키의 말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4시즌 동안 187경기 103골을 넣은 그는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자 화력이 불을 뿜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47경기에서 무려 55골을 몰아치며 명실상부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코로나19로 취소된 발롱도르 시상식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8시즌 동안 뮌헨에서 374경기 344골 72도움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 계약 기간도 1년 남았지만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레반도프스키는 그동안 보였던 활약을 바탕으로 장기 계약을 원한다. 하지만 뮌헨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그의 나이에 우려를 표했다.
FC 바르셀로나, 첼시 등이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는 가운데 레반도프스키가 입을 열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의 내 시대는 끝났다. 계속 이 팀에서 뛸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라며 이별을 예고했다.
한발 더 나아가 이적을 말했다. 그는 "뮌헨은 신중한 팀이고 나와 동행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나도 더는 그곳에서 뛰고 싶지 않다. 이적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그들이 날 막지 않길 바란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