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트 레노. /사진=AFPBBNews=뉴스1잉글랜드 아스널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30)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아스널 골키퍼 레노는 지난 시즌 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잃고 올 여름 구단을 떠날 예정"이라며 "벤피카(포르투갈)가 레노의 영입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적료 때문이다. 양 구단 간 이적료 차이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 하지만 아스널이 꽤 괜찮은 조건에 레노를 내주려고 하는데도, 벤피카는 불만이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벤피카는 이적료 850만 파운드(약 135억원)만 내면 레노를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지난 2018년 이적료 2250만 파운드(약 350억 원)를 주고 레노를 영입했다. 당시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인데도 벤피카는 이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팀 주전에서 밀렸다고 하나, 아직 레노는 세계적인 골키퍼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매체도 "벤피카가 적은 금액도 내지 않으려는 것은 조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던 레노는 올 시즌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만 해도 리그 35경기를 나섰다. 하지만 지난 해 아스널은 새로운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24)을 데려왔고, 레노는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램스데일은 뛰어난 선방뿐 아니라 정교한 발밑 기술, 패스 능력까지 갖춰 미켈 아르테타(40) 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스널은 올 여름 많은 선수를 내보낼 예정이다. 레노 외에도 니콜라스 페페(25), 세드릭 소아레스(31) 등을 처분해 다른 선수들의 영입자금에 보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