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3명의 선수를 제시할 수도 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 3명의 선수를 손흥민과 스왑딜을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리버풀이 손흥민에게 대형 제안을 할 생각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29일 "리버풀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상위 4위에 들지 않았다면 손흥민 영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인 사디오 마네가 팀을 떠나겠다는 소식과 함께 나왔다. 마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직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수도 있다는 이적설이 터졌다.
이후 곧바로 마네의 대체자로 거론된 것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페널티킥(PK) 없이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뿐만 아니라 토트넘 이적 이후 매 시즌 영향력을 행사하며 EPL 내 탑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에 리버풀이 관심을 보냈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을 구단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지난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4차례 토트넘에 문의했지만, 레비 회장은 케인의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45억 원)를 요구하면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다수의 매체들은 레비 회장이 손흥민 역시 비슷한 가격을 요구하거나 더 높은 몸값을 자랑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익스프레스'는 "하지만 리버풀은 토트넘을 유혹하기 위해 기존의 기존의 많은 스타들을 제안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리버풀은 3명의 선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선수는 마네다. 매체는 "마네는 손흥민의 직접적인 대체 선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다만 마네가 다른 EPL 구단에 합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뮌헨과 계약할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거론된 선수는 디오고 조타다. 매체는 "조타는 지난 몇 년간 리버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토트넘이 손흥민 대신 그를 받아들일지는 다른 이야기다. 그는 윙어보단 스트라이커에 가깝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가 투톱 시스템을 선택한다면 케인과 치명적인 듀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