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최근 몇 년 동안 선수 이적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중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나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최근 크게 손해를 본 선수 매각을 소개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0년대 초반 아스널은 선수 영입에 크게 돈을 쓰지 못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채가 생기면서 구단 운영에서 허리를 조일 수밖에 없었다. 2010년대 중반을 들어서 나아지면서 아스널은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을 알린 선수가 메수트 외질이었다. 당시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인정받던 선수였다. 아스널은 외질을 데려오면서 4700만 유로(약 632억 원)를 투자했다. 외질은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아스널 핵심이 됐지만 말년은 좋지 못했다. 아스널의 악성 계약자가 되면서 내쫓기듯 팀과 이별했다. 아스널은 외질을 매각하면서 단 한 푼도 벌지 못했다.
외질 이후로 아스널은 매 시즌마다 굵직한 영입을 진행했는데, 2017-18시즌 상당히 많은 투자를 많이 진행했다. 여름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5300만 유로(약 713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 라카제트는 2021-22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리그 10골을 넣어주면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은 라카제트와 결별하게 됐는데, 계약 만료로 이적료를 벌 수 없게 됐다.
라카제트 다음으로 데려온 슈퍼스타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아스널은 무려 6375만 유로(약 85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지불했다. 오바메양은 도착하자마자 맹활약하면서 팀의 에이스가 됐다. 주장까지 역임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의 불화로 이번 시즌 중도에 팀을 떠났다. 양 측이 상호 해지로 결별했기에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보내면서 돈을 받지 못했다.
또 다른 악성 계약은 알렉시스 산체스와 스왑딜로 데려온 헨리크 미키타리안이었다. 미키타리안은 아스널에서 보내는 1년 반 동안 좋은 활약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미키티라안도 아스널과 계약 만료 후 AS로마로 이적했다. 당시 미키타리안의 몸값은 3400만 유로(약 457억 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