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에 '대어' 지네딘 지단 감독을 데려오려고 한다. 합의까지 임박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지단 감독과 계약에 임박했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원칙적인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독점 보도했다.
'RMC스포츠'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 내부에서도 지단 감독 부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영입하려고 했던 폴 포그바도 부임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유벤투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지만 지단 감독 부임에 따라 행선지를 바꿀 수도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경질 뒤에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빠르게 팀을 수습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넘어 전무후무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3연패까지 해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뒤에 레알 마드리드와 아름다운 작별을 했지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무너진 팀을 재건하고자 소방수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에 레알 마드리드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했고 완전히 팀을 떠나게 됐다.
지단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프랑스 대표팀이 유력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기에 지단 감독에게 남은 건 월드컵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개월 남은 시점에 지단 감독 마음을 흔들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끝까지 러브콜을 보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지단 감독 부임을 선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큰 존경심이 있다. 지단 감독이 프랑스 팀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C스포츠'는 "지단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 합류설이 끝이 보인다"라며 사실상 부임을 확신했다.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꽤 협상이 진척된 모양이다. 지단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는다면, 파리 생제르맹이 그토록 바랐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프랑스 최고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까지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