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훗스퍼가 공격진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브루누 안드라데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약 810억 원)이다"라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17년 여름 왓포드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당시 5골 5도움을 올리며 EPL 무대 적응을 마쳤고, 한 시즌만에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두 시즌 연속 EPL에서만 13골을 터트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10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일조했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히샬리송은 에버턴 경력 초반 주로 좌측 윙어로 출전했지만,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에는 스트라이커 역할도 맡았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정상급 선수 영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EPL에서 4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게 되면서 선수단 보강을 계획했다.
또한 최근 구단의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주식회사로부터 최대 1억 5천만 파운드(약 2,375억 원)의 자본 증액에 합의했다. 이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데 대부분 사용될 예정이다. 이미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이적료 지출은 없었다.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했지만 두 선수 모두 자유계약 신분(FA)으로 영입했다.
다양한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비 자원에는 인터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강력하게 링크가 나고 있다. 이외에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제드 스펜스 등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공격진에는 히샬리송이 거론됐다. 히샬리송은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측면과 중앙 지역에서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카드다. 손흥민, 해리 케인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고,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해결해 줄 수 있는 결정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이미 한국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다. 지난 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브라질의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 7분 선제골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또한 히샬리송은 한국 관광 도중 여권의 종이가 부족해 브라질 대사관에 방문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