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외국인 1선발 윌머 폰트가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폰트는 지난달 7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이닝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한화전까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기록했고, 이 기록은 2002년 이승호(SK) 이후 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역대 최장 퀄리티스타트+는 정민철 한화 단장이 현역 시절 세운 12경기 연속이다. 그 다음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있는 류현진이 한화 시절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타선에서는 ‘해결사’ 최정이 분위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을 날렸고, KIA로 보냈다가 다시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민식이 결승타를 때렸다.
SSG는 최정의 역전포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팀은 다시 점수를 뽑았다.
SSG는 4회초 김인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 주말 3연전 첫 날인 전날 경기에서는 스리런을 날려 팀의 9-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 한달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타율 2할7리, 4홈런으로 부진을 겪었던 최정이 6월 들어 다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SSG는 8회초 두 번째 투수 좌완 김택형이 터크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김민식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고, 9회 한화 마지막 공격을 서진용이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