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6월내로 KBO리그 데뷔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는 지난 5일 LG와 연봉 18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LG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출국해 가르시아와 계약을 추진했다. 지난 9일 귀국한 차 단장은 “시애틀, 멤피스, 애틀랜타, 라스베이거스 등을 거치며 선수들을 봤다.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원소속 구단에서 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르시아의 경우 일본 구단과 경쟁한 끝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2019년에 시카고 컵스, 2021년에 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 77경기를 소화한 가르시아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트리플A 41경기에서 타율 0.295 12홈런 30타점 OPS 1.013을 기록했는데 프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OPS 1위에 자리했다.
외야진이 가득 찬 LG는 대체 외국인야수로 내야수를 바라봤고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가르시아와 계약에 성공했다. LG와 계약 후 가르시아는 비자가 나올 때까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다.
가르시아가 도미니카 국적인 만큼 비자 발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실제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남미 국가 취업 비자 발급이 지체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안정됐다. 차 단장은 “보통 2주로 잡는다. 늦어도 6월내로는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가르시아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할 계획이다.
한편 차 단장은 가르시아 외에 외국인선수와 외국인선수 시장 상황을 두고 “팻 발라이카, 필 고슬린도 직접 봤다. 발라이카는 우타자라서 유심히 봤는데 소속팀에서 풀어줄 마음이 없다고 했다”며 “야수도 없지만 투수 또한 없는 상황이다. 플럿코 교체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