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견제 능력" 그가 서 있으면 아예 뛰기를 포기한다

273 0 0 2022-07-04 21:12:1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영수 두산 불펜 코치는 현역 시절 138승을 거둔 레전드다.

그가 최근 콕 박힌 투수가 한 명 있다. 두산 영건 불펜 정철원(23)이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돌아가지 않는 정면 승부가 장점인 선수다. 배 코치는 요즘 정철원 키우는 재미에 살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정철원은 지친 두산 불펜에 희망이 되고 있다.

24경기에 등판해 2승2패8홀드,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하고 있다.

정철원의 장점은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급 구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패스트볼이 대단히 위력적이다.

스탯티즈 기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8.2km나 된다. 이 힘 있는 패스트볼을 66% 정도 비율로 많이 던진다.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회전수가 강하게 걸려 타자 앞에서 떠오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정철원의 평균 패스트볼 회전수는 2400rpm을 훌쩍 넘긴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빼어나다. 3개 구종을 던지는데 3개 구종 모두 수준급이다.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217, 커브 피안타율은 0.250, 스플리터 피안타율은 0.091이다. 어떤 공을 던져도 난타를 당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배 코치가 정철원에게 빠진 이유는 더 있다. 단순히 공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라 투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가 너무나 잘 돼 있다는 점이 어필 포인트다.

투수의 기본인 번트 수비는 기본으로 장착 돼 있다.

가장 빼어난 것은 주자 견제 능력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주자 견제 능력을 갖고 있다.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라 있으면 아무리 빠른 주자도 감히 도루를 시도하지 못할 정도다.

배 코치는 "아직 공 던지는데만 급급할 수 있는 연차의 투수지만 정철원은 일반적인 투수들과는 다르다. 수비수로서 투수의 몫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번트 수비 때 공을 쫓거나 판단하는 능력이 좋다. 여기에 견제가 최고 수준이다. 그 정도 견제 능력을 가진 투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주자들이 움직일 수 없도록 꽁꽁 틀어 막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단순히 공만 잘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완성형에 가까운 투수다. 내가 본 불펜 투수 중 최고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철원은 지금까지 단 1개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허용하지 않은 수준이 아니다. 아예 단 한 번의 시도도 내주지 않았다. 정철원이 마운드에 서 있으면 뛰기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정철원의 빠른 주자 견제 능력이 만든 성과다.

불펜 투수는 도루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1점이 걸린 승부서 도루로 단박에 득점권으로 가려는 시도가 빈번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정철원이 마운드에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예 뛰는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좋은 견제 능력을 갖고 있다. 숫자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기본기가 잘 돼 있으면 투수로서 얼마나 편하게 야구를 풀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투수가 바로 정철원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견제 능력을 앞세워 내노라 하는 대도들의 도루 시도를 막고 있다. 단 한 명도 시도 조차 못했다는 건 정철원의 견제 능력이 얼마나 빼어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레전드의 눈을 사로 잡은 정철원의 도루 저지 능력. 앞으로 정철원이 마운드에 오르면 볼 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고 할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336
"아직 은퇴도 안 했는데 자꾸 '최강야구'에 나오래요" [현장:톡] 음바페
22-07-06 08:52
16335
“미래가 없는 팀에는 가기 싫다” 1381억 타자가 컵스를 거절한 이유 가츠동
22-07-06 06:11
16334
'짠돌이 중 짠돌이' 콘데 감독, 최저가 1만8천원 비행기 타고 런던 복귀...주급은 손흥민, 케인보다 훨씬 많아 극혐
22-07-06 04:06
16333
김민재, 스타드 렌과 장기 계약 합의!..."바이아웃 지불 준비됐다" 아이언맨
22-07-06 01:53
16332
‘다 이겼는데…’ 42억 FA 보상선수의 악송구, 두산 9위 추락 위기 '엄습 철구
22-07-06 00:37
16331
어디까지 떨어지는 거니...맨유 출신 MF, 5부 리그 팀과 계약 미니언즈
22-07-05 23:19
16330
‘켈리 11승째-문보경 3안타’ LG, 삼성에 4-1 승...삼성 4연패 수렁 손나은
22-07-05 22:10
16329
다들방갑다 믿음소지섭
22-07-05 21:45
16328
김승대 2G 연속 멀티골→완벽 부활…포항, 성남 4대1 꺾고 2연승 호랑이
22-07-05 21:00
16327
맨시티 난리났다...'2715억' 홀란드 바이아웃 폭로 해골
22-07-05 20:07
16326
'손흥민 PK' 거절했지만…"소니 득점왕 돕자" 지시했다 닥터최
22-07-05 08:08
16325
선수단 투표 1위, 그러나 안우진 향한 팬심은 차가웠다 6시내고환
22-07-05 07:04
16324
"FA 미아? 내가 부족했기 때문" 전 두산 국해성 근황은? 불쌍한영자
22-07-05 05:23
16323
바르셀로나, 크리스텐센도 데려왔다 "우리 스타일에 이상적" 불도저
22-07-05 03:51
16322
홈런인 줄 알고 타구 감상, 주루 늦은 4번타자 반성 "다행히 김하성이 끝내줬다" 사이타마
22-07-05 02:01
16321
악동 '빨래판+말근육' 선보이며 맹훈련→감독도 'Goooood~' 대만족 군주
22-07-05 00:23
16320
前 SON 동료, 심장 마비 극복→마침내 '맨유행' 드라마 썼다 타짜신정환
22-07-04 23:35
16319
심지어 '양신'마저 인정했다, SSG 괴물 타자 등장… 자신만 모르고 있다 애플
22-07-04 22:26
VIEW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견제 능력" 그가 서 있으면 아예 뛰기를 포기한다 픽도리
22-07-04 21:12
16317
한국 가는 콘테 요청 때문에…'7호 영입' 무산 질주머신
22-07-04 20:14
16316
최지만, 홈런 포함 3안타...팀은 토론토에 위닝시리즈 노랑색옷사고시퐁
22-07-04 06:20
16315
루이 사하 “손흥민-케인 다음 시즌 득점왕 못한다…홀란드가 한다” 박과장
22-07-04 04:37
16314
맨유 라커룸 불화의 핵심 '그 선수', 결국 이적시장 매물로 나왔다 이아이언
22-07-04 03:03
16313
“SON은 유일하게 예외” 토트넘의 세컨드 스트라이커 잔혹사 캡틴아메리카
22-07-04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