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 거절했지만…"소니 득점왕 돕자" 지시했다

307 0 0 2022-07-05 08:08:5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마쳤을 때 손흥민(29)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9)를 1골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노리치시티와 최종전에서 페널티킥 상황이 주어진다면 손흥민이 득점왕을 위해 해리 케인을 대신해 페널티킥을 찰 수 있느냐는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단호하게 고개 저었다.

"손흥민이 득점왕이 된다면 내가 가장 기뻐할 것"이지만 "우리 팀 키커는 케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팀 승리와 득점왕 두 가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내가 가장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현명한 손흥민도 나와 같은 생각과 답을 내릴 것"이라며 개인상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못 박았다.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와 경기에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려 있었다.

토트넘은 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 경기에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비기기만 해도 4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노리치시티가 전력은 물론이고 강등까지 확정됐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적었다.

'선수보다 팀이 우선'이라며 내내 냉철했던 콘테 감독이 개인 수상에 욕심을 드러낸 건 이때다.

4일 손커밍데이행사에서 노리치시티전을 돌아본 손흥민은 2-0이 되고 난 뒤 라커룸 상황을 전했다.

"감독님은 개인 수상에 대해 신경을 전혀 안 쓰는 분"이라며 "'우리 목표는 하나다. 챔피언스리그가 가장 큰 목표다. 우린 아직 안 끝났고,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우린 소니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전반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던 손흥민은 후반에만 멀티골로 22호골과 23호골을 연달아 터뜨려 득점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23호골로 살라를 제치고 단독 득점 1위가 된 순간 콘테 감독은 양 손으로 '23'을 만들며 환호했다. 이후 살라가 23호골을 기록해 두 선수는 공동 득점왕이 됐다.

콘테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모두가 손흥민을 위해 펼친 노력을 강조하고 싶다. 손흥민이 최고 득점자가 될 수 있도록 도운 동료들의 의지와 열망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모두 좋은 선수일 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면서 멘탈이 나갈뻔 했다. 그런데 모우라, 베르흐바인 등 교체로 들어오는 친구들마다 '득점왕을 만들어 줄게'라고 이야기했다. 나와 경쟁하는 선수들인데 그런 마음을 갖고 도와준 것 자체가 너무 고마웠다. 행복했다"고 웃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339
김민재, 스타드 렌과 장기 계약 합의!..."바이아웃 지불 준비됐다" 호랑이
22-07-06 11:45
16338
'강간 혐의 긴급체포'EPL선수,2건의 추가혐의 나왔다 가습기
22-07-06 10:13
16337
깜놀한 일 국대 DF, "우리 마누라도 모르던 이적 알고 있는 너 뭐야" 아이언맨
22-07-06 09:09
16336
"아직 은퇴도 안 했는데 자꾸 '최강야구'에 나오래요" [현장:톡] 음바페
22-07-06 08:52
16335
“미래가 없는 팀에는 가기 싫다” 1381억 타자가 컵스를 거절한 이유 가츠동
22-07-06 06:11
16334
'짠돌이 중 짠돌이' 콘데 감독, 최저가 1만8천원 비행기 타고 런던 복귀...주급은 손흥민, 케인보다 훨씬 많아 극혐
22-07-06 04:06
16333
김민재, 스타드 렌과 장기 계약 합의!..."바이아웃 지불 준비됐다" 아이언맨
22-07-06 01:53
16332
‘다 이겼는데…’ 42억 FA 보상선수의 악송구, 두산 9위 추락 위기 '엄습 철구
22-07-06 00:37
16331
어디까지 떨어지는 거니...맨유 출신 MF, 5부 리그 팀과 계약 미니언즈
22-07-05 23:19
16330
‘켈리 11승째-문보경 3안타’ LG, 삼성에 4-1 승...삼성 4연패 수렁 손나은
22-07-05 22:10
16329
다들방갑다 믿음소지섭
22-07-05 21:45
16328
김승대 2G 연속 멀티골→완벽 부활…포항, 성남 4대1 꺾고 2연승 호랑이
22-07-05 21:00
16327
맨시티 난리났다...'2715억' 홀란드 바이아웃 폭로 해골
22-07-05 20:07
VIEW
'손흥민 PK' 거절했지만…"소니 득점왕 돕자" 지시했다 닥터최
22-07-05 08:08
16325
선수단 투표 1위, 그러나 안우진 향한 팬심은 차가웠다 6시내고환
22-07-05 07:04
16324
"FA 미아? 내가 부족했기 때문" 전 두산 국해성 근황은? 불쌍한영자
22-07-05 05:23
16323
바르셀로나, 크리스텐센도 데려왔다 "우리 스타일에 이상적" 불도저
22-07-05 03:51
16322
홈런인 줄 알고 타구 감상, 주루 늦은 4번타자 반성 "다행히 김하성이 끝내줬다" 사이타마
22-07-05 02:01
16321
악동 '빨래판+말근육' 선보이며 맹훈련→감독도 'Goooood~' 대만족 군주
22-07-05 00:23
16320
前 SON 동료, 심장 마비 극복→마침내 '맨유행' 드라마 썼다 타짜신정환
22-07-04 23:35
16319
심지어 '양신'마저 인정했다, SSG 괴물 타자 등장… 자신만 모르고 있다 애플
22-07-04 22:26
16318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견제 능력" 그가 서 있으면 아예 뛰기를 포기한다 픽도리
22-07-04 21:12
16317
한국 가는 콘테 요청 때문에…'7호 영입' 무산 질주머신
22-07-04 20:14
16316
최지만, 홈런 포함 3안타...팀은 토론토에 위닝시리즈 노랑색옷사고시퐁
22-07-04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