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떠났다. 스타군단 맨체스터 시티에서 지금도 굳건한 입지를 자랑하는 건 케빈 더 브라위너(31) 뿐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2016년 이후로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6년 동안 많은 선수가 떠나고 새로운 얼굴이 자리잡으면서 전성기를 보낸 맨시티 행보에서 변화가 없는 딱 한 명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물려받았던 선수단 중 떠난 선수들을 하나둘씩 흑백으로 처리하다보니 더 브라위너 홀로 생존했다. 2015년부터 맨시티서 뛴 더 브라위너는 307경기서 86골 117도움의 놀라운 공격포인트로 에이스를 자부한다. 모두 떠나도 혼자만 남은 이유다.
화제가 된 사진을 본 더 브라위너의 감회도 새롭다. 그는 "이제 나도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맨시티에서 7년을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곳에서 6년을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고 나만 남았다는 사실이 조금 웃겼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변동의 시기였다. 그동안 주축으로 뛰던 라힘 스털링(첼시), 가브리엘 제수스, 올렉산드르 진첸코(이상 아스널) 등이 떠났고 엘링 홀란드, 칼빈 필립스, 줄리안 알바레스 등이 가세했다.
더 브라위너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축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이해하지만 때로는 유감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상황을 바꿔야 할 시기가 있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새로운 선수가 오면 떠나는 선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우승하는 방법을 늘 찾았다. 올 시즌도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