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니콜로 자니올로(23)를 영입하기 위해 AS로마(이탈리아)에 새로운 협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방출 후보에 오른 지오바니 로 셀소(26)를 트레이드 카드로 얹어서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웹'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자니올로를 영입하기 위해 로 셀소에 현금을 더하는 트레이드 형식의 거래를 AS로마에 제의하면서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2년 전부터 자니올로에게 관심을 가졌는데,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을 계획하면서 본격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S로마는 이탈리아 내에서 특급 재능으로 불리는 선수인데다,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를 뛰면서 8골 9도움을 올리면서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뛰었던 만큼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다. 여기다 최근에는 유벤투스(이탈리아)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영입전이 불가피한 상황.
결국 파비오 파라티치(50·이탈리아) 단장이 칼을 빼들었다.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유용하게 활용했던 로 셀소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하면서 설득 작업에 나선 것. '칼치오 메르카토웹'은 "토트넘은 로 셀소의 시장가치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 수준인 것을 고려해 추가로 현금을 더해 AS로마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맞출 것이다"고 전했다.
자니올로는 190cm 장신의 왼발잡이 공격수다. 세컨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윙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볼 간수 능력이 뛰어나고, 드리블과 탈압박도 빼어나다. 전진 패스와 강력한 슈팅도 장점이다. 다만 양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인해 스피드가 느리고, 기복도 있는 단점이 있다. 지난 2018년 AS로마에 입단한 후 지금까지 통산 111경기 동안 22골 15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