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인 윤이나 선수의 규정 위반 자진 신고에 대한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취재결과 윤이나 선수의 가족과 코치가 부정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지난 달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자기 공이 아닌 다른 공을 치고도 한 달 만에 뒤늦게 자진 신고를 한 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신인 윤이나.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골프 관계자는 윤이나의 부정행위에 대해 가족과 코치까지 알고 있었다고 M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윤이나가 문제가 됐던 15번홀 그린에 도착한 뒤에야 공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당시 캐디가 사실대로 신고하면 벌타를 받고, 경기를 진행하면 실격이 된다고 알렸지만, 윤이나가 그냥 경기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골프 규정에 따르면 다음 홀 티샷 전까지 이를 바로 잡으면 벌타에 그칠 수 있었지만, 16번홀에서 경기 진행 여부를 묻는 윤이나의 질문에 티박스 근처에 있던 A지도자와 가족이 강행해도 괜찮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A지도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고, 문자 메시지에 대한 답도 없었습니다.
윤이나의 소속사 측은 지도자가 윤이나의 선택에 관여했는지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한 달 동안 쉬쉬하다 부정 행위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자 그것도 이메일로 자진 신고를 했고, 대회까지 버젓이 출전해 진정성마저 의심받고 있는 윤이나.
KLPGA는 대한골프협회의 징계가 나오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