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로 이적한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부인인 블라다 진첸코가 ‘아름다운 이별사’로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그동안의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6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인이 맨체스터에 작별을 고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블라다의 감동적인 이별사를 소개했다. 블라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맨시티와의 인연이 담긴 여러장의 사진을 올리며 이별을 알렸다.
진첸코는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473억 원)로 알려졌다.블라다는 남편 진첸코가 아스날로 이적 한 뒤 인스타그램에 맨체스터 시티와의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올렸다.
올해 26살인 금발의 미녀인 블라다는 2020년 8월, 진첸코와 결혼한 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후 남편이 있는 맨체스터에 도착했다. 그녀는 이미 고국 우크라이나에서 유명한 스포츠 리포터였다.
블라다가 올린 사진을 보면 제일 첫 번째 사진은 그녀가 얼마나 맨시티를 사랑했는 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남편의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내려보는 사진을 올렸다.그리고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가 진첸코 부부의 딸과 함께 찍은 사진, 남편의 라커룸에서 찍은 가족사진, 그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등등을 올리며 맨시티에서의 추억을 소개했다.
블라다는 “내가 처음으로 시티 티셔츠를 입게 된 것은 2019년이었다. 그 당시 미래의 남편은 이미 맨체스터 가족의 일원이었다. 나는 관중석에서 내 자리를 증명해야 했다”고 밝혔다. 아마도 결혼전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은 소감을 적은 듯 하다.
계속해서 블라다는 “맨체스터에서 우리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법, 비오는 날씨에도 미소 짓는 법, 공을 차고 어른이 되었다”며 “시티 티셔츠에서 우리는 가족을 만들었고 여기에서 우리 딸이 첫 발을 내디뎠다. 우리는 좋은 친구를 만났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블라다는 “우리는 축구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있지만 작별 인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널리스트로서 맨체스터 시티라는 현상을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가족이 아니라 리포터로 맨시티를 만날 것으로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맨체스터 시티는 저에게 영원히 파란색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감동적인 이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블라다는 영국 언론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 선수 부인으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