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드러난 '한때' 김하성 경쟁자 "아직 ML 수준 아니다" 혹평

288 0 0 2022-08-24 04:0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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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김하성(27·샌디에이고)의 경쟁자로 주목받았던 C.J.에이브람스(22·워싱턴)의 주가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같은 날(22일) 홈팬들을 열광시키는 허슬플레이로 '명예의 전당 유격수'와 비교된 김하성과 대조적이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판타지에서 영입과 방출을 오고 가는 선수들 중 주목할 만한 타자들을 소개했다. 야후, ESPN 등 여러 유명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판타지는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반영해 승부를 겨루는 웹게임이다. 그런 만큼 선수들의 최근 성적은 게임 내 영입과 방출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하성과 에이브람스도 간단히 소개됐다. 팬그래프는 "올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가 빠진 가운데 김하성은 3개 포지션(2루수-유격수-3루수)에서 꽤 괜찮은 타격 성적을 보여주면서 풀타임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김하성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상종가를 치고 있다. 타격 성적은 23일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113경기 타율 0.252, 6홈런 44타점, OPS 0.704로 평범하지만, 수비에서 활약이 돋보인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어느 포지션을 가더라도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줘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도 샌디에이고의 주전 자리를 지킬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한 평가는 경쟁자 에이브람스를 밀어낸 데 이어 지난 3일 있었던 트레이드 마감일에도 증명됐다. 샌디에이고는 '천재 타자' 후안 소토(24)를 2대6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에이브람스를 딜에 포함시켰다. 샌디에이고의 미래라 불렸던 최고 유망주의 초라한 결말이었다.

워싱턴으로 가자 최고 유망주의 민낯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메이저리그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팬그래프는 "에이브람스는 샌디에이고에서 OPS 0.605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워싱턴으로 가서는 OPS 0.358로 더 나빠졌다. 그는 워싱턴에서 직구 상대로 38%, 슬라이더 21%, 체인지업 18%의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이면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에이브람스는 아직 메이저리그 수준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같은 날(22일) 에이브람스와 마주한 김하성은 MLB.com으로부터 "데릭 지터(48·은퇴)를 떠올리게 했다"는 극찬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김하성은 22일 워싱턴과 홈경기, 샌디에이고가 0-1로 뒤진 6회초 1사에서 좌익수 파울 라인을 넘어가는 알렉스 콜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 잡아내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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