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토종 우완 선발 신민혁의 21타자 연속 범타 역투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28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5-0으로 꺾었다.
신민혁의 날이었다. 그는 이날 1회초 상대 팀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유일한 위기 상황에서 앤서니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박병호를 삼구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는 2회 황재균, 배정대, 김준태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3회 오윤석과 심우준, 조용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와 5회엔 3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고, 6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뜬 공으로 잡았다.
7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진 신민혁은 8회에 김시훈과 교체됐다.
그 사이 NC 타선은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신민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에서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 타자 닉 마티니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엔 오영수의 볼넷과 박대온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NC는 8회말 공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상대 투수 박영현의 폭투를 틈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건우는 볼넷을 골랐고, 후속 타자 양의지와 마티니가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NC는 이후 김주원의 고의4구와 도태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점을 뽑았다.
신민혁은 올 시즌 두 번째로 7이닝을 소화하며 4승(7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마티니가 4타수 2안타 2타점,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손아섭은 역대 30번째 1천800경기 출장 기록도 세웠다.
kt는 이날 팀 2안타 빈공 속에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