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로 임대를 떠난 클레만 랑글레가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못 잡고 있다. 랑글레는 아직 뛸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랑글레가 토트넘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되고 있는 이유는 아직 경기를 뛸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랑글레는 이번 여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영입한 수비 자원이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랑글레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27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경쟁자가 더 많아졌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쥘 쿤데를 영입한 데다 기존 자원인 헤라르드 피케, 로날드 아라우호 등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랑글레는 이적을 결심한 것이다.
1시즌 임대 이적이다. 토트넘은 3백 전술을 사용하는데 왼쪽 센터백으로 나서는 벤 데이비스 외에는 왼발잡이 센터백이 부족하다. 콘테 감독은 데이비스와 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랑글레를 데려왔다.
하지만 프리시즌 몇 경기를 제외하곤 정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 후반 교체로 4분 출전한 것 외에는 모두 벤치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진 지금은 다빈손 산체스가 출격했다.
부상도 있었다. 2라운드 첼시전을 앞두고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랑글레는 3, 4라운드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끝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랑글레가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시즌이 끝났을 때, 콘테 감독이 완전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풋볼 인사이더'의 프랭크 맥아베니는 "랑글레가 뛰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아직 경기를 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랑글레를 기용할 것이다. 콘테 감독도 임대로 데려온 랑글레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완전 영입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선수와 클럽 모두 윈윈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체력을 키워야 한다. 몇 주 안에 그가 선발로 나서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