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쿠보, 소속팀은 다르지만 두 아시아 선수가 스페인을 폭격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스페인 라리가 3R 경기에서는 한일 최고 유망주, 이강인과 쿠보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움직임으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최고의 재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강인은 마수걸이골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라요 바예카노와의 일전에서 후반 18분 상대 수비수의 볼 처리 실수를 포착,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 경합을 이겨내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특히 이는 팀 동료 베닷 무리키의 몸싸움 능력을 믿고 전진한, 아름다운 팀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리그 첫 경기에서 기록한 도움과 더불어 2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약체로 꼽히던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 또한 리그 7위(승점 4)까지 뛰어올랐다.한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쿠보 또한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쿠보는 중앙 미드필더(프리롤)로 출전한 엘체전 전반 19분, 상대 수비 세 명을 끌어들이는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6명의 수비가 지키고 있던 상대의 수비진 사이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비록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수비들의 시선을 완전히 잡아끈 쿠보는 브레이스 멘데스에게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제공,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쿠보의 환상적인 활약 속에 승리한 소시에다드는 리그 2승째를 기록, 일찌감치 6위(승점 6)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쿠보는 이날 경기 외에도 카디즈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알렉산데르 이삭이 떠난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3일 오후 9시 지로나를 상대로, 쿠보는 오는 4일 오전 1시 30분 AT마드리드를 상대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