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3km! 스카우트도 깜짝 놀란 비선출 29세 투수 “후회는 없다”

280 0 0 2022-08-29 23:33:1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립리그 가평 웨일스 이동규(29)가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강렬한 공을 뿌렸다.

이동규는 29일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불펜투구를 하며 투수 테스트를 진행한 이동규는 최고 시속 143km 직구를 던졌고 꾸준히 140km 초반대 공을 뿌리며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다.

어린시절부터 취미로 야구를 했던 이동규는 2019년 만 26세의 나이로 야구를 시작했다. 프로선수를 꿈꾸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었지만 이동규는 프로선수에 버금가는 공을 뿌리면서 놀라운 재능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것은 2019년 6월부터다”라고 밝힌 이동규는 “그 전에는 취미로 야구를 했다. 리틀야구 등 체계적으로 야구를 배운 적은 없다. 그냥 유튜브를 보고, 주변 야구 레슨장 코치님들께 배우면서 야구를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KBO리그에 비선출 프로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통해 한선태(LG)가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95순위) 지명을 받았다.

제일 존경하는 선수로 한선태를 꼽은 이동규는 “사실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선태 선수가 프로에 데뷔하기 전이다. 그래서 지명 이후에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내가 첫 번째가 되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생가도 있었고, 반대로 한선태 선수가 길을 닦아준 덕분에 내가 이렇게 도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26살에 야구를 시작해 143km를 던진 이동규를 보면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동규는 “내가 공부를 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다음 인생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야구를 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도 많다. 나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내가 감수해야할 부분이고 ‘어렸을 때 야구를 할 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야구로 도전을 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라고 말한 이동규는 “나이도 있고 집에서 계속 지원을 받기도 힘들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공을 던지니 오늘 평소보다 더 잘 던진 것 같다. 후회는 없다”라고 트라이아웃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7028
트레이드로 인생 바뀌나 했더니…레전드 아들은 언제까지 2군에 있어야 하나 불도저
22-08-30 06:13
17027
사이영 수상자→류현진 FA 경쟁자였는데… 세월무상 폭락, 이대로 끝나나 섹시한황소
22-08-30 03:45
17026
"뛸 준비가 안 되어 있잖아"...겨우 4분 출전한 DF 현 상태 박과장
22-08-30 02:25
17025
SON한테 패스를 안 준다' 이례적 불만 표출 '결정적 이유' 있었다 사이타마
22-08-30 01:13
VIEW
최고 143km! 스카우트도 깜짝 놀란 비선출 29세 투수 “후회는 없다” 가츠동
22-08-29 23:33
17023
'포기란 없다' 전북, 구스타보-백승호 연속골로 포항과 2-2 무 장그래
22-08-29 22:37
17022
이강인-쿠보는 '라리가 폭격 중' 장사꾼
22-08-29 20:56
17021
팀은 "나가라", 선수는 "남을래"...원하는 팀조차 없다 원빈해설위원
22-08-29 20:00
17020
‘레반도프스키 멀티골 작렬’ 바르셀로나, 바야돌리드 4-0 격파...‘뎀벨레 멀티 도움’ 조폭최순실
22-08-29 08:02
17019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피오렌티나와 0-0 무…연승 마감 타짜신정환
22-08-29 06:27
17018
BBC도 혹평한 황희찬의 실책, “끔찍한 클리어링이었다” 정해인
22-08-29 02:35
17017
‘포르날스 결승골’ 웨스트햄, 빌라에 1-0 승…시즌 첫 승 신고 홍보도배
22-08-29 00:44
17016
이대호 은퇴 투어에 눈물 흘린 추신수 "니랑 야구해서 행복했다" 순대국
22-08-28 22:30
17015
NC, kt에 5-0 완승…신민혁, 21타자 연속 범타 역투 원빈해설위원
22-08-28 21:02
17014
화난 콘테"손흥민 빼버리겠다"→'닥주전' 칭찬해놓고 갑자기 왜? 픽도리
22-08-28 19:38
17013
'T1, 코인토스 승리 1세트 블루!' 젠지-T1 사령탑들 우승 각오…경기는 사운드 이슈로 지연 [LCK 결승] 간빠이
22-08-28 17:08
17012
강릉에서 열리는 젠지 대 T1 결승 현장 좌석 1만 석 '매진' 노랑색옷사고시퐁
22-08-28 15:48
17011
'홀란드 해트트릭' 맨시티, C. 팰리스에 4-2 역전승...홀란드 리그 6호 골 박과장
22-08-28 14:02
17010
작으면 어때? '맨유 센터백' 공중볼 지배... 193cm보다 잘한다 장사꾼
22-08-28 11:57
17009
"이강인 잠재력 상당하다"…감독도 인정한 재능, 시즌 초반부터 폭발 극혐
22-08-28 10:48
17008
스포르팅 감독, 호날두 영입설에 화들짝..."결사반대, 쟤 오면 계약 해지할래" 물음표
22-08-28 08:51
17007
[PL REVIEW] 맨유에 뺨 맞은 리버풀, 승격팀에 9-0 분풀이 '시즌 첫 승' 크롬
22-08-28 07:38
17006
'외데가르드 또 터졌다!' 아스널, 풀럼에 2-1 역전승...'1위 탈환' 곰비서
22-08-28 05:41
17005
'이재성 45분' 마인츠, 레버쿠젠에 0-3 완패...무패 행진 중단 애플
22-08-28 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