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트트릭을 하고 귀국한 손흥민(30)이 뒤늦게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파주 NFC로 입소했다. 벤투호는 오는 23일 오후 8시 코스타리카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 카메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애초 선수단 26명 중 손흥민 등 유럽파 일부분이 제외된 20명이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입소를 마쳤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선수단 공개 훈련 중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250여명의 팬들이 손흥민을 발견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손흥민은 EPL 개막 후 6경기 무득점에 빠졌지만 귀국 직전이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한결 밝아진 표정의 손흥민은 운동장에 내려와 벤투 감독, 코칭 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이어 훈련이 끝나자 짧은 팬 서비스로 화답했다. 팬들이 있는 펜스까지 다가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한 팬이 '찰칵 세레머니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안 된다. 골 넣고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흥민의 뒤늦은 합류로 9월 평가전 소집명단 26명 중 21명이 입소를 마쳤다. 유럽에서 주말 경기를 치른 이강인은 내일(20일) 저녁 입소 예정이다. 또 다른 유럽파 황의조와 황인범, 김민재, 정우영은 21일 입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