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북런던 더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했던 프레이저 포스터가 대기 중이다.
프랑그 축구 협회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요리스가 오른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소집 해제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낭트의 알반 라퐁을 선발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는 이번 9월 A매치 일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토트넘은 비상이다. 최근 10년간 듬직하게 토트넘 골문을 지켜오던 요리스가 부상으로 중요한 경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은 A매치 일정이 끝난 뒤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일정에서 '라이벌' 아스널과 격돌한다. 현재 아스널이 승점 18점(6승 1패)으로 1위, 토트넘이 승점 17점(5승 2무)으로 3위에 위치한 가운데 9라운드 일정 이후, 최상위권 순위표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서브 골키퍼를 기용해야 한다. 토트넘의 서브 골키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했던 포스터다. 포스터는 2014년부터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면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입지를 다녔다. 2m가 넘는 신장이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하고, 큰 신장으로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여준다. 이번 여름, EPL에서 경험이 많던 포스터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린 뒤에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우연의 일치일까. 요리스가 빠진 상황에서 아스널을 상대하는 토트넘은 '아스널 킬러' 포스터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터는 지난 시즌 아스널전에서 '선방 6개'를 기록하면서 1-0 클린시트 승리를 이끌었고, 2020-21시즌에는 FA컵에서도 1-0 신승을 거둘 때, 골문을 책임졌었다. 또한 2016년 2월, 포스터는 한 경기 최다 세이브(10개) 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당시 상대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전 출격한다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오히려 요리스의 출전을 원하고 있을 수도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의 저주'를 두려워하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 팬들은 요리스가 북런던 더비를 위해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