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10월 소집 명단(27명)△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구성윤(무소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이번 소집에는 K리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소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A매치 10월 소집 명단에 포함된 27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이번 소집의 경우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정우영(알 사드), 김승규(알 샤밥),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등 벤투 감독 아래 기존에 선발됐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런 가운데 오현규(수원 삼성)가 처음으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7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외됐던 이상민(FC 서울)도 부름을 받았다.
K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이승우(수원 FC)는 끝내 발탁되지 못했다. K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승우는 득점 공동 3위(14골), 경기 MVP 공동 5위(6회) 등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승우. /사진=머니투데이 DB
협회는 다만 FA컵 결승전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참가팀의 선수들은 소집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에서 뛰는 김승규와 정우영은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 날짜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일본 J리그의 권경원(감바 오사카), 중국 슈퍼리그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팀과 협의에 따라 소집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카타르로 떠나기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집에 나서게 됐다"며 "최종 엔트리 확정 전에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국내 평가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 (이번 소집이)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NFC에 소집된 뒤 다음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평가전 상대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평가전 다음날(11월12일)에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DF = 김영권·김태환(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박지수(김천 상무), 이상민·윤종규(FC 서울), 김문환·김진수(전북 현대), 홍철(대구 FC), 박민규(수원 FC)
△MF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김진규·송민규(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창훈·고승범(김천 상무), 나상호(FC 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 FC)
△FW =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수원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