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그리스 매체 SDNA 보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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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한달여 앞둔 시점, 경기 감각과 몸상태 유지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지만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상황은 녹록치 못하다. 이적 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면서 설상가상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스 매체 SDNA는 22일(한국시간) “미첼 곤잘레스 올림피아코스 감독이 황의조를 성인 B팀(2군)으로 보냈다. 황의조는 자연스레 파나이톨리코스와 주말 경기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된다”고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3일 그리스 아그리니오 파네톨리코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9라운드에서 파네톨리코스와 만난다. 22명으로 구성된 명단에 한 자리를 차지한 황인범과 달리 황의조의 이름은 없었다.
시련의 연속이다. 황의조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르도(프랑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임대로 올림피아코스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적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도움 1개뿐이다. 리그 5경기와 유로파리그 4경기 등 현재까지 공식전 9경기를 소화했지만 마수걸이 골은 아직이다. 이적 후 초반에는 기회를 얻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점차 출전 시간이 줄었다.
직전 PAOK와 8라운드에서는 한달여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후반 39분 우세이누 바와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곤잘레스 감독은 팀에 도움되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황의조를 2군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SDNA는 보르도 시절 황의조를 소환했다. 매체는 “황의조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 보르도에서 보였던 다득점의 모습은 물론, 그에 맞는 플레이조차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올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선수”라고 했다.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에게 더욱 그렇다. 벤투 감독은 줄곧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왔다. 조규성(전북 현대)과 함께 번갈아 활용 중이지만 여전히 황의조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부진과 더불어 2군 강등은 다가오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악재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