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내년에도 42세 감독과의 동행을 결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2일(한국시각) "존 슈나이더(42)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1년이다. 토론토는 2026시즌에도 슈나이더 감독과의 동행 여부를 결정하는 구단 옵션을 갖는다.
슈나이더 감독은 지난 7월 중순 찰리 몬토요 감독이 해임되면서 감독대행직을 맡았다. 토론토의 남은 74경기를 지휘한 슈나이더 감독은 46승 28패(승률 .622)를 거두면서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비록 토론토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하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으나 토론토는 슈나이더 체제를 공식 선언하면서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훌륭한 선수, 코치, 스태프로 구성된 팀을 계속 이끌 수 있어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남기면서 "캐나다 전역의 모든 팬들에게 월드시리즈를 다시 가져다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슈나이더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토론토에서 미래의 감독으로 간주됐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감독 취임 초기부터 슈나이더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시즌 말미에는 언론을 통해 '그보다 더 나은 선택지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토론토가 슈나이더 감독을 정식 선임한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님을 말했다.
앳킨스 단장은 "그의 준비, 소통, 긍정적인 에너지, 클럽하우스에서의 관계 등을 통해 슈나이더가 이 팀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줬다"라면서 "경기에 대한 열정과 헌신, 그리고 덕아웃에서의 임팩트가 우리 팀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 내년에는 더 강한 팀으로 함께 노력하면서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슈나이더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보냈다.
토론토가 비록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슈나이더 감독 체제 하에서 1993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