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은 호날두 없이 경기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1일(현지시간) '맨유에서 호날두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호날두 없이 경기하는 것을 선호하는 맨유 선수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특히 '호날두의 합류가 브루노 테르난데스의 골과 어시스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지난시즌 호날두와 함께 10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 28골 17어시스트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강조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호날두가 결장한 토트넘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가 2경기에 그쳤다. 맨유는 호날두가 선발 출전한 브렌트포드전에서 0-4 완패를 당했고 뉴캐슬전에선 무득점과 함께 0-0으로 비겼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호날두에 대한 맨유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 '호날두는 선수들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호날두를 상대로 등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다. 맨유의 어린 선수들은 호날두를 우상화하고 있고 다르 팀과 타리그의 선수들은 호날두의 프로다운 모습에 대해 감탄한다'면서도 '맨유의 많은 선수들이 호날두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을 원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첼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르팅 리스본, AC밀란, 나폴리와 접촉했지만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열린 토트넘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후반전 종반 교체 투입을 지시한 텐 하흐 감독의 요청을 거부한 채 후반 44분 경기장을 빠져나가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자신의 짐을 챙겨 올드트래포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8월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전반전 교체 아웃된 이후 곧바로 경기장 떠나 조기퇴근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에도 조기퇴근으로 비난받았다.
맨유는 23일 열리는 첼시전 원정 경기에 호날두의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또한 호날두에게 벌금 100만파운드(약 16억원)를 부과했다. 맨유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에 대한 징계에 대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경기장을 떠난 것에 대해 호날두에게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호날두는 다시 한번 그런 모습을 보였다"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