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와 맨유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 팀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오바메양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마운트와 스털링이 2선에 그리고 조르지뉴와 로프터스-치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아스필리쿠에타와 칠웰이 양쪽 윙백으로 나선 가운데, 찰로바와 치아구 시우바 그리고 쿠쿠렐라가 스리백에,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래시포드가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안토니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그리고 제이든 산초가 2선에서 합을 맞췄다. 카세미루와 에릭센이 3선에 배치된 가운데, 달롯과 바란 그리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루크 쇼가 포백에, 데 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맨유가 점유율을 가져갔다. 활발한 움직임을 토대로 첼시를 흔들었다. 전반 중반 첼시가 전술에 변화를 주며 중원을 강화했다.
전반 8분 맨유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왼쪽의 쇼가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올라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2분에는 안토니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케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에는 래시포드가 케파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한 번 케파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도 래시포드가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케파를 뚫지 못했다.
맨유의 공세가 이어지자 포터 감독은 쿠쿠렐라 대신 코바치치를 투입하며 중원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전반 38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전반 44분 맨유는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벗어났다.
후반 7분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산초를 대신해 프레드를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후반 12분 맨유의 핵심 수비수 바란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오바메양을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호소하며 넘어졌다. 월드컵 개막까지 한 달도 안 남은 만큼 치명적인 부상이다. 맨유는 물론 부상 선수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에도 적신호가 켜진 셈. 텐 하흐는 린델로프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28분 첼시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찰로바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맨유의 경우 후반 30분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 첼시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맥토미니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맨유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카세미루였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케파의 허를 찌르는 감각적인 슈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