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애스턴 빌라에서 도전이 1년을 넘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친정팀 리버풀 감독 복귀 명분 마저 사라지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제라드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17위로 강등권 코앞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제라드 전 감독을 향한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났다. 지난 2021년 11월 부임 후 1년 도 견디지 못한 채 쓸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제라드는 선수에 이어 지도자 변신 후 성공 가도를 달렸다. 무너져가던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 인해 빌라로 이적하면서 리버풀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 기회를 잡았다.
이로 인해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계자로 급부상했다. 제라드가 지도자로서 성장할수록 리버풀 팬들 입장에서 설렘 그 자체였다.
그러나 빌라에서 실패와 함께 경질로 리버풀 감독 복귀 가능성은 낮아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라드가 리버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팬들도 답글을 통해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들이 다수였다. 팬들은 “제라드는 많은 지도자 수업이 필요하다”, “챔피언십(2부리그)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며 클롭 후임으로 반대 목소리가 많다.
제라드가 리버풀 감독으로 돌아오려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라드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