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황금 왼발이 빛을 발했다. 이강인이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맞대결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2호골이자, 8경기 만의 득점포였다. 상대는 발렌시아였다. 선제 실점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마무리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마요르카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5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마요르카 승리의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발렌시아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카바니와 클라위베르트 그리고 리노가 스리톱으로 나서면서, 무사와 곤살레스 그리고 알메이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코레이라와 파울리스타 그리고 디아카비와 가야가, 마마르다슈빌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마요르카의 포메이션은 5-3-2였다. 무리키와 이강인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데 갈라레타와 바타글리아 그리고 안토니오 산체스가 중원에, 마페오와 코스타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에는 발리엔트와 라이요 그리고 코페테가, 라이코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친정팀 나들이에 나선 이강인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발렌시아를 흔들었다. 전반 13분에는 발렌시아 수문장 마마르다슈빌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후 택배 같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무리키가 상대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도움 기회를 놓쳤다.
발렌시아의 경우 전반 38분 노장 공격수 카바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전반 막판에도 알메이다가 기회를 잡았지만 라이코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이른 시각 발렌시아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후반 6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리노가 드리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후반 8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카바니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18분 마요르카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은디아예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곤잘레스가 파울을 범했다. 곧바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20분 키커로 나선 무리키가 왼쪽 하단으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3분 마요르카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갈라레타의 슈팅이 발렌시아 수비진을 맞고 굴절됐지만,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29분 이강인이 번뜩이는 돌파로 발렌시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왼쪽에서 공을 받은 이후 중앙으로 파고 들어왔다. 발렌시아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은디아예에게 공을 내줬지만, 뺏기고 말았다.
결국 후반 38분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득점 후에는 친정팀을 향한 미안하다는 제스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드리블에 이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드리블 그리고 정확한 왼발 슈팅이 돋보였다. 8경기 만에 나온 골이자, 6경기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