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과 합의 결별하자 수석 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대행이 됐다.
남은 10경기를 지휘할 스텔리니는 손흥민보다 히샬리송을 선호한다. 콘테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우자 스텔리니는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히살리송을 중용했다. 2경기(웨스트햄과 첼시) 연속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스텔리니는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벤치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전을 앞두고는 손흥민이 그동안 부상을 안고 뛰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손흥민을 또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콘테와 상의해서 했다지만 스텔리니의 입김이 결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스텔리니는 심지어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선발로 나선 히샬리송이 웨스트햄 수비진의 진을 다 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비수들이 지쳐 공간이 넓어지자 손흥민이 주특기를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손흥민보다 히샬리송을 더 칭찬한 셈이다.
스텔리니가 앞으로도 손흥민보다 히샬리송을 더 중용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다만, 히샬리송이 사우스햄튼전에서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바 있는 점이 관건이다. 그가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는 또 단주마가 있다. 스텔리니가 단주마를 손흥민 대신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스텔리니가 남은 10경기에서 선전, 리그 4위를 수성할 경우 토트넘의 정식 감독에 취임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야할 것으로 보인다.